이로써 양사는 중국 내 특수분유 브랜드를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며 특수분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특수분유의 생산을 담당하고 비잉메이트는 중국 내 마케팅,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인허가 프로세스를 거친 후, JV는 2016년 초 설립될 예정이며, 매일유업은 최근 설립한 홍콩법인을 통해 JV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자본금은 10억원으로 합자비율은 비잉메이트 60%(6억원), 매일유업 40%(4억원)이다.
‘줘뤄이캉(佐瑞康)’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제품은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가수분해)’ 2종으로 12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 기존 매일유업이 보유한 특수분유 6종,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8종 중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30일 중국 항주에서 열리는 영유아 박람회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1992년 설립된 비잉메이트는 현재 중국 조제분유 시장에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미드존슨(Mead Johnson), 와이어스(Wyeth)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 중국 로컬 기업 중 1위 업체다.
지난해 중국 조제분유 시장은 1200억위안(21조 6000억원)으로, 이 중 약 16억위안 (2880억원)이 특수분유 시장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조제분유 시장의 2% 미만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하지만 중국 내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이 2012년 2%에서 2015년 8%로 급증하고 있고, 환경오염, 면역력 약화 등으로 민감성(알레르기) 체질의 아기들이 늘어남에 따라 특수분유 시장은 연간 30% 넘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