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오는 2018년 대구 북구에서 전국 최초 중국어 중심 국제고등학교가 문을 열게 됐다.

총 18개 학급(360명), 약 1만 9000㎡ 부지에 개교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최근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미래세대와 한국의 미래세대를 함께 교육해 장기적인 한중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대(對)중국 교역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이런 사실을 알리며 교육부가 내년부터 학교 신설비 215억원을 교부하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서 의원은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국제화특구법의 핵심사업인 중국어 중심 국제고 설립이 확정되면서 지난 7년간 추진해 온 북구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이 커다란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권 국제교육 중심도시 도약을 통해 문화한류를 넘어 교육한류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1월 2일 북구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이후, 전국 최초 중국어 중심 국제고 설립을 제1목표로 교육부, 대구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왔다.

그 결과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 소유 예담학교(약 7000㎡) 부지를 제공하고, 토지주택공사는 예담학교 동편 부지(약 1만 2000㎡)를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해 국제고 설립의 제1관문인 부지 문제가 해결됐다.

대구 중국어 중심 국제고는 18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그 2배인 36학급 규모의 건축비를 교부해 국제고 설립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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