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식음료업계에서 대용량 제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음용량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용량을 늘린 것은 물론, 기존 제품에 기능성 성분을 추가하거나, 색다른 맛을 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용량 요거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용량에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출시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떠먹는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의 시장 규모는 2013년 620억원대에서 2014년 930억원대로 성장했다.

파스퇴르는 이날 ‘베네콜 스타놀 요거트(400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우유와 유산균, 그리고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는 식물성 성분으로 알려진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2600㎎)로만 만들어졌으며, 당·유화제·색소 등은 첨가되지 않았다. 파스퇴르는 “혈중 콜레스테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당과 지방 섭취에 민감한 점을 감안해 저지방(지방 1%) 제품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프리미엄 원두캔커피 ‘칸타타’ 대용량(390㎖) NB캔(New Bottle) 신제품을 선보였다. 종류는 프리미엄 라떼와 아메리카노 2종이다. 패키지는 제품 콘셉트인 ‘책상 위의 Café’와 함께 ‘사무실에서, 도서관에서, 강의실에서’와 같은 음용 상황을 강조한 문구를 넣어, 더 커진 용량으로 책상 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에서 톨 사이즈(Tall Size, 355㎖) 이상의 대용량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달 초 750㎖ 대용량 ‘오렌지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이는 일반 요구르트(60㎖)에 비해 10배가 넘는 용량이다. 특히 기존 액상 요구르트에 오렌지 과즙을 첨가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대용량 액상 요구르트의 음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보다 독특한 맛과 신선함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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