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에어케어 제품을 통합한 퓨리케어 브랜드를 런칭한 가운데 홍보모델인 손연재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수기 사업도 확대… IoT 게이트웨이도 자체 구축 중
샤오미엔 “중국 브랜드 한국에서 신뢰받기 어렵지 않나”

[천지일보=이솜 기자] LG전자가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 사업을 3년 내 10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 정수기 사업도 점차 키운다는 계획이다. IoT 사업과 관련, 스마트싱큐를 통해 LG전자의 제품에 연결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도 직접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휘센(Whisen)’과 ‘퓨리케어(PuriCare)’로 나눠 에어케어 사업을 펼치게 된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는 ‘퓨리케어(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날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통합한 신규 브랜드 퓨리케어를 런칭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의 잠재시장을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아시아, 러시아, 중동권(이란, 이집트)으로 설정했다. LG전자는 이를 3년 내 30개 국가로 확대, 글로벌 판매량을 올해의 5배, 100만대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 LG전자가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에어케어 제품을 통합한 퓨리케어 브랜드를 런칭한 가운데 H&A 조성진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한 LG전자는 정수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렌탈이 아닌 단품 판매다. 조성진 사장은 “리스비지니스가 아닌 단품 판매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현재도 정수기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차별화된 정수기가 나왔을 때 ‘퓨리케어’ 브랜드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인 퓨리케어 공기청정기(AS110WBW)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필터는 일 년에 한번 바꾸면 된다. 가격은 2만원선이며 전력 소비는 선풍기 수준”이라며 “무교체 필터를 목표로 잡고 가고 있다. 방향을 차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한 게이트웨이를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출시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게이트웨이가 필요한데 통신회사를 통해서 하니까 불합리한 부분이 많아서 직접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사물인터넷 기능을 처음 탑재했다. LG전자 가전제품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퓨리케어 가습기(HW500PAV)는 UV(Ultraviolet)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UV LED를 탑재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최근 가전 시장까지 확대해가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에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샤오미와 관련 “(중요한 건)브랜드 신뢰인 것 같다”며 “중국 브랜드가 한국에 와서 신뢰를 가지고 자리를 잡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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