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골공원에 앉아있는 노인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성 수급자수도 남성 절반 수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의 절반 정도는 월 2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수급자 수도 남성의 절반 이하였다.

27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여성은 94만 99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수령액이 10만원 이하는 2만 6723명(2.8%), 월 10만~20만원은 43만 2420명(45.5%) 등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육박하는 48.3%가 월 20만원 이하를 받는 셈.

월 20만~30만원은 28만 8608명(30.4%)으로, 4명 중 3명 이상인 78.7%는 월 30만원 이하의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수급자의 상당수는 월 30만원 이하에 몰려있었다. 수령액이 올라갈수록 수급자수는 급격히 줄어 월 100만원 이상은 전체 여성수급자의 0.1%에 불과했다.

남성 수급자의 수령액도 월 30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았으나 집중되는 정도는 여성보다 양호했다. 월 0~20만원인 남성은 전체 남성 수급자의 25.5%였으며 월 0~30만원은 46.9%였다. 월 100만원 이상은 4.1%로 여성보다 비중이 컸다.

여성은 남성보다 수급자 수도 적었다. 여성 수급자(94만 9948명)는 남성 수급자(206만 9703명)의 절반 이하인 45.9% 수준이었다.

한편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손해를 감소하면서까지 조기노령연금을 수령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2007년 12만 4738명에서 올 8월 46만 8791명으로 지난 10년 간 약 3.8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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