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째 개선되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7일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 99까지 떨어졌다가, 7월(100)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4개 지수가 모두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특히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 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달 73에서 이달 81로 8포인트 올랐고,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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