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아 교수 (사진제공: 순천향대천안병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중부권 최초로 소아전문 족부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따르면 소아족부클리닉은 아이들의 걸음걸이 이상이나 휜 다리를 수술이 아닌 깔창이나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바로 잡아주는 전문 진료실이다.

평발, 안짱걸음, O형 및 X형 다리 등이 주된 교정대상이며, 소아재활치료 전문가인 김수아 교수(43, 재활의학과)가 진료를 담당한다.

김수아 교수는 “평발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진료실을 찾고 있다”며 “소아들의 평발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지지만 거골과 제1중족지간의 각도가 15도 이상으로 커지고 보행 시 발에 통증이 있다면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짱걸음은 관절부위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고, 성장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하다”며 “무릎을 꿇거나 ‘W’자 모양으로 앉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성장 후 걸음걸이와 다리모양 때문에 심신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초기에 자세교정, 깔창, 보조기 등으로 쉽게 교정되므로 걸음걸이나 다리모양이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 방치하지 말고 빨리 바로잡으려는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어린자녀의 휜 다리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출생 후 2세까지 무릎이 붙지 않는 O형 다리는 정상”이며 “그 이상의 연령에서 지속적으로 O형 다리를 보이는 경우엔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양쪽 발목이 벌어지는 X형 다리의 경우도 양 발목의 간격이 5㎝이상이면 진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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