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경찰서에서 설치한 경보기 (사진제공: 홍성경찰서)
[천지일보 홍성=박주환 기자] 충남 홍성경찰서(서장 구재성)는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농촌지역의 근린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적외선 경보기 설치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절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절도 예방을 위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적외선 경보기를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틈을 이용한 농산물 절도 및 빈집털이가 기승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절도 예방을 위해 적외선 경보기를 200여개를 구매해 농가에 설치하고 있다.

경찰은 농촌지역 특성상 각 가정에서 무인경비업체에 가입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역도 넓어 방범순찰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촌지역의 근린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적외선 경보기는 작고 가벼우며 무선(리모콘)이라 설치와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5~7미터 가량의 거리에서도 감지 후 경보(경보음 105dB)가 가능해 밤낮에 관계없이 범죄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100dB:전기톱 소리, 110dB:자동차 경적 1m, 120dB:비행기 엔진소음)

경찰관계자는 “이번 경보기 설치를 시작으로 예방효과가 나타날 경우 추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농가에서 농산물 건조장소를 사전에 경찰에 신고하면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건조장소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 취약 저장소 및 재배지에는 특별순찰구역 입·간판을 부착해 주요 순찰선으로 지정·관리하는 등 지속적으로 절도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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