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궁(穹)자, 푸를 창(蒼)자의 ‘궁창(穹蒼)’은 기독교의 경서인 성경에 31번 나오는데, 먼저 창세기 1장 8절에서 궁창을 ‘하늘’이라고 했다. 

천지를 조성(사 37:16)하신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 빛을 찾으시고 둘째 날 물 가운데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 물과 궁창 위의 물이 나누어지게 하셨다.

물 가운데 궁창은 첫째 날의 하늘이 흑암한 뒤에 한 빛을 수면에서 찾아 세운 후의 새 하늘로서, 첫째 날의 수면 즉 세상 가운데 창조한 선민의 장막인 ‘새 하늘’이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꿈에 야곱의 가족을 해, 달, 별(창 37:9~11)로 보여주셨으므로 야곱의 가족이 거하는 ‘장막’은 ‘하늘’이라 할 수 있는데 둘째 날 창조하는 ‘궁창’도 야곱의 처소와 같은 ‘선민의 장막’을 가리킨다. 여기서 창세기의 천지창조는 ‘육적인 창조를 빙자한 영적인 재창조’임을 알 수 있다.

물 가운데 궁창을 만듦으로 나누어진 궁창 위의 물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말씀(계 10:1~2), 즉 진리를 뜻하고 궁창 아래의 물은 사람의 계명(사 29:9~13), 곧 비진리를 가리킨다.

한 가지 말씀에 대해 사람의 생각을 통해 여러 가지로 해석한 ‘주석’이 바로 궁창 아래의 물이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통달(고전 2:10)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이 성경을 연구해서 만들어낸 세상 말(벧후 3:16)이다. 궁창 위의 물은 하나님의 영계 보좌의 ‘유리바다(계 4:6, 계 15:2)’, 궁창 아래 물은 ‘비 진리로 물든 세상(단 7:17)’이라는 ‘바다(단 7:3)’를 가리킨다.

요한복음 3장 31~34절에 ‘땅에서 난 자는 땅에 속한 것을 말하고 위에서 온 자는 하늘에서 본 것을 증거한다’고 했으니 이것이 바로 궁창 위의 물, 하늘의 말씀, 진리와 궁창 아래의 물, 땅의 말, 곧 비진리로 구분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보좌,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나온다(겔 47장)는 것처럼 에스겔 1장에서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겔 1:26)’이 있고 ‘수정 같은 궁창의 형상(겔 1:22)’이 있다고 했으니 하나님이 계신 그 보좌에서 흘러 나오는 생명수(계 22:1~2), 곧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그 곳이 바로 ‘유리바다 가, 증거장막성전(계 15:5)’이며 바로 ‘새 하늘’, ‘궁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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