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란희 기자] 시민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 오는 26일 저녁 7시 서울광장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정희(한국국제예술원 부학장 역임) 음악감독은 서울광장에서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 벨트라움, 재즈밴드, 중창단 등 약 200여명의 아티스트 및 시민들과 함께 가을밤을 수놓을 작품들을 무료로 선보인다.
특히 피아니스트 윤혜성을 주축으로 모인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와 테너 김현수가 리더로 있는 고품격 성악 앙상블 벨트라움을 비롯해 여성 중창단 플라워싱어즈, 색소폰 연주자 이경구가 함께 하는 이경구 재즈밴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모여 약 두시간여동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펼쳐갈 예정이다.
레퍼토리로는 ▲Englishman in New York(스팅) ▲Love on Top (비욘세)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 작곡)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하고 편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9월 서울시향을 시작으로 막을 연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오는 11월 8일까지 서울시향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거리예술단 100팀이 참여하는 시민예술축제, 서울시 청소년국악단·무용단·합창단·유스오케스트라, 문화와 사람 팝스 오케스트라 등 장르와 세대를 넘어선 공연과 서울 광장에서 즐기는 영화제 ‘도시의 클래식’ 등 서울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수가 5만 4000여명으로 음악·무용·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문화를 향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관객들은 가족들과 퇴근길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장년층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박준호씨(남, 36)는 “직장생활에 쫓겨서 공연장에 가볼 꿈도 못 꿨는데 가을 저녁에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며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주최로 열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공연을 통해 매일 밤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여 일상에서도 다양한 문화향유와 문화·복지 구현으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과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