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계열사를 총동월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은 21일 개최한 신한금융지주 2015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계좌이동제 시행에 따른 대응방안과 관련해 “지난 7월 신한 주거래 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간편대출, 우대 수수료 혜택과 함께 오는 11월에는 차별화된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S뱅크 개편 등 비대면 업무 처리도 확대하고 전문 상담팀을 운영해 계좌이동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자동이체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한 조회, 해지가 가능해지고 온라인 변경 서비스도 시행된다”며 “국내 은행 간의 경쟁에 따른 고객 유치 수수료 혜택 차별성 감소로 주거래 은행에서 받는 고객 혜택의 한계는 있지만 고객 이동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개 은행 선호도 조사를 보면 신한은행이 상위 19.5%의 지지율로 1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공격, 수비 차원이라기 보다는 그룹 차원에서의 대응을 위해 주고래 고객 유지를 위한 신상품, 신서비스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에 따른 은행산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채널, 혁신, 상품 등에서 고객 지향적으로 가기 위해 논의되는 인터넷 전업은행, 모바일 뱅킹, 핀테크 등 혁신적 기술과의 융복합은 금융이 꼭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핀테크 업체와의 상생과 융복합을 위해 신한 퓨쳐츠 랩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2개 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신한금융과 함께 성장하면서 고객에게 편리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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