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그룹 소녀시대를 묘사한 듯한 인터넷의 한 카툰이 ‘소녀시대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이에 대해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SM 측은 “작가가 만화를 삭제하고 자신의 표현 부족에 의한 오해라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소녀시대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다”며 “법률 검토 결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일 웹툰 윤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숙녀시대 과거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카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카툰에는 흰 속옷만 입고 있는 아홉 소녀가 엎드려 과거 시험을 보고 있고, 시험지에는 ‘지 지 지 지’라고 적혀 있으면서, 그림 밑에는 ‘숙녀시대 새해 맞아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며 떡방아를 찧고 있는 장면이 그려진 것이다.

이를 본 소녀시대 팬들은 누가 봐도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분개하기 시작했고, 일부 팬들은 보건복지가족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작가는 “걸그룹을 대상으로 한 낚시성 기사들에 대한 씁쓸함을 내 나름대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확대됐다”며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낳은 점 모두 내가 부족한 탓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카툰을 삭제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