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 다이어트 삼성점 김미나 책임

끼니 때우기도 힘든 보릿고개를 지낸 것이 불과 몇 십 년 전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비만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떠오른 문제는 노인층에서만 나타나던 질환이 젊은 층에서 발병된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눈 여겨봐야할 질환은 치매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비만인 몸을 유지한 채 방치한다면 치매 발병 나이를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치매는 서구화된 식사나 비만으로 인한 뇌혈관 문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10대 여성 사망원인으로 치매가 9위를 기록했으며 20~40대 젊은 치매 환자 수는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치매 환자 가운데 65세 미만 환자가 20%에 달한다. 더 이상 치매가 노화에 따라 발병되는 질환이라 치부해서는 안 된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선 젊은 나이 때부터 건강한 몸을 만드는 습관이 필요하다.

◆ 비만, 건망증 이어 치매 위험도까지 높여

치매 종류는 다양하다. 60%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해당하며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혈관성 치매는 약 30% 차지한다. 이 모두 뇌혈관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하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이 꼽힌다. 이는 뇌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어 뇌출혈이나 뇌 조직 손상이 점차 악화돼 치매로 이어지게 만든다. 또한 지방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게 만드는 대사증후군 질병은 인지 능력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평균 66세 여성 4895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인지 기능에 대해 관찰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을 앓던 여성 약 500명 중 36%가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견됐다. 반면에 대사증후군 증상이 없는 경우엔 4%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비만이 불러오는 질병 중 당뇨병,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질병으로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측두엽 부위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인지나 기억 장애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되지만 체질량 지수가 25이상 과체중일 때 정상 체중에 비해 6~7개월 더 빨리 발병된다는 연구 사례도 있다. 고혈압 치료나 콜레스테롤 섭취 조절, 적절한 활동으로 인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 잘못된 식습관은 인지능력을 떨어트린다

미국 신경정신의학 교수 연구를 살펴보면 음식 섭취물이 과도할 경우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음식물 섭취량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인지 능력에 대해 살펴봤다. 결과는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인지 능력 부분에서 2배 이상 낮은 걸로 나타났다.

이 문제 또한 혈액 순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식을 하다보면 소화 기관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린다. 그 때문에 뇌에 전달돼야 할 혈액양은 적어지고 졸음이 오거나 두뇌 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패스트푸드를 주로 섭취할 경우에도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화학조미료나 식품 첨가물은 장과 간에 부담을 주고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을 초래해 기억력이 감퇴한다. 또한 배부름을 느끼는 중에도 과식을 하게 된다면 몸속에서 유해 산소가 생성돼 세포 노화를 부추길 수 있다.

▲ 젊은 치매, 과연 노화만이 원인일까? (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 치매 없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방법은 잘 사용하지 않는 두뇌 쪽을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뇌 건강을 위해선 혈액과 영양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야 한다. 건강한 다이어트와 병행한다면 건강한 뇌와 몸을 만들기 좋다.

식사 습관은 하루 3끼 적당량 식사는 필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밥이 좋으며, 원활한 혈액 공급을 위해 적당량의 포도당(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다. 여기에 혈관 개선에 효과적인 오메가 3, 사과, 검정콩, 단호박 등을 추천한다. 또한 예방을 위해선 비타민 B나 D를 섭취하는 게 좋다.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선 체온 상승할 수 있는 반신욕이나 저강도의 운동을 추천한다. 다만 과체중인 몸을 급작스럽게 움직일 경우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호흡을 동반한 스트레칭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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