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우치.

2010년 한국영화 첫 500만 돌파가 이뤄졌다. 최근 400만 돌파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힘을 보여주고 있는 <전우치>가 18일 영화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른 누적관객수 510만여 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영화 최단기간 흥행작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009년 한국영화 개봉 스코어 최고기록’ ‘최단기간 100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외화 <아바타>와 함께 겨울극장가를 평정하고 있는 <전우치>는 연이은 신작들의 개봉으로 스크린수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주말과 큰 차이 없는 관객수로 높은 흥행세를 과시했다.

특히 <전우치>라는 한국고전소설 속 영웅 캐릭터를 활용한 참신하고 재기 발랄한 내용 덕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겨울방학 오락영화’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짜>에 이어 또 다시 5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최동훈 감독은 강제규 감독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 <괴물>, 김용화 감독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등에 이어 500만 돌파 영화를 두 편 이상 보유한 감독들의 이름에 함께 올랐다.

한편, <전우치>와 경쟁하고 있는 외화 <아바타>는 최근 900만 명 관객 돌파로 외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4주 연속 <아바타>와 나란히 투 톱 체제를 굳건히 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전우치>도 꾸준한 관객몰이로 인한 흥행전망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폭설과 사상 최악의 한파로 인해 극장관객수가 줄어 두 영화 모두 흥행대작들의 흥행속도에 비해 다소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작들을 제치고 꾸준한 흥행세를 발휘하고 있어 두 영화의 최종스코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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