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 연설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2주 후에는 3년 반 동안이나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한·일 정상) 회담이 열리게 됐을 때 그것을 계기로 해서 양국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변화나 발전을 해 나가야 의미 있는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이 된 예를 들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도 좀 풀어 드리고, 우리 국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와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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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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