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사형장을 둘러본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5일 오후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과거 유신시대 희생자 유족과 만나는 등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반대 투쟁을 이어갔다.

형무소를 찾은 문 대표는 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씨와 인혁당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추모비에 헌화했다.

형무소 내 사형장을 둘러본 그는 “대선 때 그분들(항일투사와 민주화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다 이뤄지지 않았는데, 박근혜 정부는 역사 국정 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립열사, 민주열사들이 친일, 독재에 맞서 승리했다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똑바로 가르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며 “국민들도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과 유신정권 시대 민주화 열사들이 수감됐던 곳이자, 문 대표가 과거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곳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지난 12일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대국민 서명운동’ ‘일본군 위안부 수요시위 참석’에 이어 이날 역사 교과서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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