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겨레얼살리기 세계한민족대회에 참석한 유인촌 장관과 종교계 인사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종무(宗務)실은 2010년 업무 방향 및 정책 비전과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그 업무 방향과 정책 비전, 추진 전략을 살펴본다.

◆2010년 5대 추진 방향

첫째는 종교 간 이해와 화합을 증진하는 것으로 ▲공직자 종교차별 예방 교육 강화 ▲이웃종교의 문화·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그에 따른 지원 ▲종교 간 지원 비율의 형평성 유지 등이다.

둘째는 종교의 희망 나눔으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향상하는 방안으로 ▲생명 존중의 공감대 확산 및 자살 예방 활동 지원 강화 ▲소외 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증대하는 것 등이다.

셋째는 종교시설을 활용하여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읍·면·동·리 단위의 종교시설을 문화 공연 및 체험장으로 활용 ▲템플스테이와 서원·향교를 지역 거점 문화센터로 육성하는 것 등이다.

넷째는 국고보조·지원의 타당성·정당성·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지원단체 선정기준 강화 ▲국고보조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 등이다.

다섯째는 종교문화 자원의 발굴 및 활용으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찰음식, 석전대제 등 전통 종교문화자원의 국가브랜드화 ▲아카이브(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 둔 정보 창고) 구축 및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 기법 등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이다.

◆정책 비전과 추진 전략

정책비전과 추진전략은 종교 간 화합과 나눔문화의 확산으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세웠다.

3대 중점과제로는 ▲종교 간 이해·협력으로 사회통합 추구 ▲종교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으로 따뜻한 사회구현 ▲종교자원의 발굴과 활용으로 국격(國格)있는 콘텐츠개발 등이다.

①첫 번째 중점과제-종교 간 이해·협력으로 사회통합 추구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전 국민의 53.1%(2005년 인구센서스 결과)로 불교 1072만 명(22.8%), 개신교 861만 명(18.3%), 천주교 514만 명(10.9%), 원불교 13만 명(0.3%), 유교 10만(0.2%), 그 밖의 종교 24만 명으로 다종교사회이다. 다종교사회에서 타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곧바로 사회갈등 요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보조금지원 기준의 명확화 및 지도·감독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종교특성 및 종교 간 형평성을 고려한 종교문화 프로그램개발 및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종교 간 이해·화합을 증진하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지원으로는 ▲각 종교에 대한 문화적·역사적 접근을 통해 종교 간 이해의 폭을 넓힘 ▲이웃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강좌 개설, 이웃종교 유적지를 함께 순례하기,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등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활동 확대 ▲종교계원로·학계·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오피니언 리더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는 것 등이 있다.

공직자의 종교에 대한 중립유지 방법으로는 ▲법·제도의 개선과 교육·홍보활동으로 공직자 종교차별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제도가 정착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의 전개가 필요 ▲공직자를 대상으로 종교차별방지교육 및 국내외 사례집 등 교육자료 배포, 각급 기관에 종교 시설별 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것 등이 있다.

종교 간 이해·협력 활동 및 종교문화행사 지원으로는 ▲이웃종교 이해를 바탕으로 종교 간 화합을 위한 다른 종교의 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상호이해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고 7대 종단대표의 상호 성지순례, 종교인 대화캠프(5월), 이웃종교 유적지순례(9월), 이웃종교 이해강좌(6·9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9월) 등 ▲종교별 아름다운 순례길을 개발하여 다양한 종교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종교 간 성지를 연결하여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이 있다.

종교 간 갈등해결을 위한 방법으로는 ▲종교 간 갈등해결을 위한 종교계원로의 자문과 중재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범(凡) 종단으로부터 신망 받는 종교계원로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사회적 파장이 큰 주요 종교적 사안에 대해 의견수렴 및 중재를 요청한다 ▲각계 전문가 네트워킹을 활용, 다양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기 위해 언론·학계·종교전문가 등으로 영향력 있는 여론주도층으로 구성하고 종교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객관적 의견을 제시토록 한다.

공직자 종교차별근절 예방활동 전개방법으로는 ▲관계기관(교과부·행안부 등)과 협력하여 선출직 공무원의 종교차별 예방교육 확대실시 ▲공직자 종교차별 예방교육 및 홍보강화를 위해 각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종교차별 예방교육 합동워크숍 실시(연 2회)와 업무처리지침·사례집·교육교재 등을 보완하여 제작·배포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직자 종교차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홍보한다 ▲법·제도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 등이 있다.

②두 번째 중점과제-나눔문화 확산으로 따뜻한 사회구현

우리나라는 생명경시, 가족해체, 다문화가정 소외 등의 사회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 생명의전화, 지역자살예방센터 등 일부 기관에서 자살예방 관련 일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상담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종교의 정서적 치유 기능, 상담 역할을 확대하여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감 및 삶의 의지를 부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Sharewill(나눔)운동 등 소외계층의 심리상담 및 삶의 의지를 개선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종교시설을 문화공연 및 체험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서민층에 대한 정서적 치유 및 상담지원으로는 ▲종교별 특성, 이용자의 편의 도모를 위해 불교·개신교·천주교 각 1개소씩 자살방지 사이트구축 및 시범운영하며, 자살예방 온라인 커리큘럼(교육 과정) 운영 및 극복경험 사례를 공유한다. ▲저소득·실직가정·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2박 3일간 무료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및 저소득·실직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만남의 장을 제공하여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부여한다. ▲청소년의 상담 접근성 개선을 위해 청소년이 많이 찾는 현장에서 대화와 상담의 기회를 제공한다.

소외계층의 생활여건개선 활동지원으로는 ▲다문화가정음악예술제(5월), 외국인근로자초청잔치(5월), 한국불교자비나눔대축제(12월) ▲사찰의 주민쉼터 공간화, 이주 노동자 의료지원, 다문화가정 상담센터 운영지원 등이 있다.

종교시설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국민참여 강화방안으로는 ▲템플스테이의 녹색생태관광 산업으로 발전기반을 마련한다. ▲향교·서원을 활용한 정신문화체험의 활성화 ▲수도원·수녀원의 수도생활체험 확대 등이다.

종교시설을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산사음악회·회당문화축제·불교문화축제·행복소리한마당·사랑나눔 문화공연 등 사찰공연 ▲교회·성당 등 종교문화 공간화사업 활성화 ▲유교 인성교육 및 선비문화체험, 원불교·천도교 문화축제, 민족종교협의회의 겨레얼살리기 행사 등이 있다.

③세 번째 중점과제-종교자원 발굴과 활용으로 국격 있는 콘텐츠 개발

한국의 불교나 유교는 발상지보다 원형이 더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교자원 발굴 및 활용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의 개발과 종교문화자원의 현대적 활용 및 관광 자원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선·포교사를 통한 한국 문화의 전파 효과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방안으로 종교문화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콘텐츠화하여 종교역사 자원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전통종교문화를 관광상품화하여 세계에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브랜드화 한다. 선·포교사를 통한 한국 문화의 전파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선교사 위기관리 능력배양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전통종교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으로는 ▲성소, 의례, 문헌, 인물 등 콘텐츠화할 수 있는 종교문화역사 자원의 개발 및 3D 등 이미지 기법과 스토리텔링을 활용 ▲전통사찰 지정 및 보존·보수 정비사업 지원 등이 있다.

전통종교문화의 세계화방안으로는 ▲템플스테이를 관광 대표브랜드로 육성 및 세계화 ▲사찰음식의 체계적 연구·발굴로 대중화·세계화 ▲한국에만 현존하고 있는 석전대제(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의 상설화로 관광상품화 추진 등이 있다.

선·포교사의 한국 문화 전파활동 지원방안은 ▲외국인 수행자 한국문화체험(5월), 교포 2·3세 한국문화체험(7월), 해외불교지도자 한국문화체험(9월), 해외동포 교육자를 위한 한국문화체험(10월) 등 ▲전문가 수준의 문화교육과정으로 개선(문화사역자 전문가 과정 도입) ▲해외 선교사 네트워크 구축 사업(2회), 맞춤형 한국문화 홍보자료 확대 추진 등이 있다.

◆기타 국제 협력 사업

종교계의 국제 구호사업을 지원함으로 이라크어린이 환자초청 치료사업 등 종교계를 통한 국제구호사업을 확대한다.

한일 불교문화교류대회, 한일 불교여성교류대회,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한중종교지도자 종교문화교류, WCRP(세계종교인평화회의) 집행위원회, 세계종교회의 총회 등 국제종교 네트워크 구축 행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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