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복성전’ 협박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16일 “보복성전을 하겠다면서, 한 손은 내미는 다중인격 북한”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박선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선진당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를 촉구하며, 옥수수도 받겠다던 북한이 이번에는 보복성전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옥수수를 받지나 말든지! 개성공단 임금을 올려달라는 말이나 하지 말든지!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빨리 재개하자고 조르지나 말든지!”라고 꼬집었다.

선진당은 또, 지난 10년 동안 북한은 남한의 퍼주기에 철저히 중독된 나라라며 지금 “달러와 식량에 대한 금단현상으로 괴로워하는 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북한이) 발작을 한다고 또 다시 달러와 식량을 쥐어 준다면 금단현상은 영영 고칠 수 없다”며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북한은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청와대를 포함해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 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성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에서 북한은 남한에 대해 ‘반공화국 죄행’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평화를 위한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남한을 제외할 수도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이 성전은 우리 혁명적 무장력을 포함해 북과 남, 해외에 있는 모든 동포들이 총동원되는 전 민족적이고 전면적인 정의의 투쟁으로 될 것”이라고 밝혀 무력이나 테러 등의 도발 가능성도 시사해 파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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