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광장 한복판이 태극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광복 분단 70주년, 독립 유공자 최용신 선생 순국 80주년을 기념해 혼, 꿈, 사랑, 다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제9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6.25한국전쟁사진전과 신천지 안산시온교회의 광복70주년 퍼포먼스가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립니다.

[김은희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참혹했던 시절을 보면서 지금 이렇게 좋은 시대에 저희들은 태어나서 이런 행복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다는 그런 마음과 여러 가지 기쁜 마음을 느끼면서..”

독립을 외치던 선열의 함성을 재연할 학생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권현민 / 안산시 단원구]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나라에 대한 사랑을 조금 더 가질 수 있고 그것을 비롯해서 전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전쟁들을 종식하고 평화에 대한 마음을 고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록수영화제는 2011년부터 안산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 단편영화제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김형일 / 배우]
“안녕하세요. 배우 김형일입니다. 상록수단편영화제 9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요. 날씨도 쌀쌀한데 많은 관객들이 와서 좋은 영화제로 마감됐으면 좋겠습니다.”

[리브하이 / 가수]
“제9회 상록수단편영화제에 초대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그리고 그 어느 때 보다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저희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그 힘을 입어서 열심히 공연도 하고 열심히 응원도 할테니까 저희 예쁘고 사랑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국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안산뿐만 아니라 전국 영상축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장영란 교수 / 대회장]
“안산시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 나아가서는 전세계까지 이런 훌륭한 여성이 일제강점기 치하에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그런 정신을 이 시대에 이어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이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날(11일)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탈북자들의 물망초 합창단, 심포니 오케스트라콘서트의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을밤의 향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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