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수원화성 행궁광장 옆에서 열린 수원 시립미술관 ‘SIMA(Suwon I'Park Museum Art)’ 개관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 시립미술관 ‘SIMA(Suwon I'Park Museum Art)’가 지난 8일 팔달구 정조로 수원화성 행궁광장 옆 부지에 아름다운 현대식 건물로 개관했다.

개관식은 염태영 수원시장,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시인 고은, 김재식 현대산업개발(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시립교향악단 축하연주 등 순으로 진행됐다.

SIMA는 외벽을 나무판자 무늬 노출콘크리트와 유리벽을 밝은 그레이 톤으로 구성해 행궁광장 주변 경관에 어울리게 하고 외벽에 경사를 둬 전통 속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SIMA는 지상 2층, 지하 1층, 전체면적 9661㎡ 규모로 전시실 5개, 전시홀 2개, 교육실 2개로 상설전시, 기획전시, 작가 활동을 광범위하게 수용할 수 있게 하고 카페테리아, 라이브러리 등으로 관람객의 편의도 도모했다.

개막전 ‘수원 지금 우리들(Now Us Suwon)’ 기획전에는 서양화 김학두와 한국화 기노철 등 원로작가와 80년대 수원미술 르네상스를 이끈 김교선,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 남부희 등 수원 작가 114명이 출품했다.

염 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수원시립미술관 시마는 행궁과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수원 미술계 활동에 활력을 넣어주고 세계 미술과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 시립미술관 ‘SIMA(Suwon I'Park Museum Art)’에 전시된 작품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9일에는 시마 전시홀에서 프랑소와즈 독키에르 파리1대학 학장 등 국내외 미술 전문가 3명이 참석하는 ‘21세기 큐레이터를 말하다’는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이날 행궁광장에서는 패션디자이너 양해일과 작가 22명이 시마 개관전에 출품한 작품을 모티브로 한 패션쇼도 개최된다.

한편 수원 시립미술관 SIMA는 지난 2012년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이 행궁광장 북측 4800㎡ 시유지에 기업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협약하고 3년여 공사 끝에 완공한 뒤 수원시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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