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고액연봉에 군면제까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강의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 교수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군면제자도 11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96개 대학 외국인 교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외국인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1억 1168만원이다. 전국 4년제 대학 국공립대의 정교수 평균연봉은 9481만원으로 외국인 교수의 연봉이 한국인 교수보다 1700만원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교수 중 연봉 1억원이 넘는 사람이 30명에 달했고, 그 중 절반 가량인 13명이 한국국적 포기자로 밝혀졌다.

정교수를 포함한 외국인 교수 1646명의 국적을 조사한 결과, 미국 39%, 캐나다 15%로, 미주지역이 54%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중국 10%, 영국 7%, 일본 6%, 호주 3%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국적을 포기한 ‘검은 머리 외국인’은 전체의 6%인 97명이고, 이 중 11명은 군면제자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 국적을 지닌 이중국적자도 17명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교원에게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병역기피를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면 결코 제자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스승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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