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내년 4.13 총선의 선거구 획정을 작업 중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9일 지역구 수 단일안 도출을 비롯한 선거구 획정안 합의에 또다시 실패했다.

획정위는 8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지역선거구 숫자와 권역별 의원수 배분, 인구 상·하한선 산정방식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 배려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제출 법정시한(10월 13일)을 넘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획정위는 회의 후 ‘획정안 합의 불발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법정 제출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인구산정 기준일을 결정하고, 지역선거구수 범위에 합의하는 등 자체 획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농어촌 지역 배려 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지역구수 ‘246’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한 번 치일하게 분석하고 논의했다”면서 “자치 구·시·군 일부 분할의 예외 허용 여부도 지난 회의에 이어 논의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획정위는 마감시한에 맞추기 위해 10일 오후 2시, 11일 오후 5시에 전체회의를 열고 재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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