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글문화연대)

한글문화연대, 569돌 한글날 기념해 진행
‘다듬어 쓰면 쉬운말 보듬어 쓰면 고운말’ 으뜸상 선정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한글문화연대가 8일 ‘제7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569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공모기간 동안 900여개의 표어가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으뜸상 1편, 버금상 1편, 보람상 2편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으뜸상에는 최한경 학생(경북예술고2)의 ‘다듬어 쓰면 쉬운 말 보듬어 쓰면 고운 말’이, 버금상에는 전지민 학생(상인천여중3)의 ‘엎지른 물은 닦을 수 있지만, 엎지른 말은 지울 수 없습니다’가, 보람상에는 조민지 학생(포항여자전자고2)과 김재경 학생(서울신동중2)의 ‘신조어에 갸웃 바른말에 으쓱’ ‘거친 말에 눈물 펑펑 고운 말에 사랑 퐁퐁’이 선정됐다.

한글문화연대는 “7회를 맞은 올해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 공모전’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900여 명이 응모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며 “누리소통방(SNS)이나 문자 등에서 많이 쓰이는 신조어와 관련한 표어가 늘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한경(경북예술고2) 학생의 ‘다듬어 쓰면 쉬운 말 보듬어 쓰면 고운 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인 으뜸상을 차지했다. 언어를 정제해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다듬다’ ‘보듬다’는 낱말을 활용해 대구법으로 ‘쉬운 말’ ‘고운 말’을 리듬감 있게 잘 살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에게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표어공모전의 수상작은 한글문화연대의 우리말 사랑 활동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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