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그루 가족사… 한그루 남친 SNS 글 “이미 알고 있었다” (사진출처: M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한그루의 가족사 논란과 관련해 그의 남자친구의 SNS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그루 남자친구는 8일 자신의 SNS에 “난 진짜 괜찮다. 처음부터 솔직히 이야기해줬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었던 적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다 알려져서)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네 모습 이제 그만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하다”며 “‘의붓형제의 마음이 이해간다’며 의연히 이야기를 이어가던 네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엄청 아팠다”고 덧붙였다.

또 “이젠 외적인 것보다 너의 아름다운 내면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그루는 소속사를 통해 “저의 언니 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부터 전해 드리고 싶다. 앞서 보도된 언니 오빠 측의 내용과 같이 그동안 기사화되었던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아버지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때 잠시 오빠, 언니들과 일이년 동안 한집에 살았었다. 그 후 오랜 시간 못 보게 됐고, 데뷔 후 인터뷰 때마다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없다고 했을 때 혹시 언니 오빠가 기사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또 나에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라고 밝혔었다”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인터뷰로 인해 ‘엄친 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된 건 사실이다. 그 기사를 통해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한때 가족이었고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살아왔다. 얼굴을 볼 순 없지만 늘 기억하고 있는 새언니, 오빠가 제 인터뷰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셨지만, 언젠간 웃는 얼굴로 서로 마주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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