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사 25.5%, 홈페이지도 없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인터넷신문 등록사 40%가 지난 1년 동안 기사를 한 건도 생산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인터넷신문과 인터넷뉴스 서비스 운영 및 법규 준수 실태점검’ 결과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등록한 5877개의 인터넷신문 중 전체의 43.8%(2572곳)가 지난 1년간 단 한 건의 기사도 송고하지 않았다.

신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발행이 중단된 인터넷신문은 직권등록취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등록 인터넷신문이면서도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는 업체는 10곳 중 4곳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사의 25.5%(1501곳)가 홈페이지가 없었으며, 사이트가 있어도 실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11.5%(676곳), 사이트 준비 중인 업체는 6.7%(395곳) 등이었다.

신문 관련법 시행령상 인터넷신문 업체는 매주 신규기사 송고와 자체 생산기사 비중 30%를 충족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는 업체는 39.7%(2333개사)다. 또 신문법에 따라 필요적 게재사항 8개 항목(명칭·등록번호·등록연월일·제호·발행인·편집인·발행소·발행연월일)을 게재해야 하는 데 이를 모두 충족한 곳은 10.9%(639곳)에 불과했다.

아울러 인터넷뉴스서비스 249개사 중에서 1년에 기사 1건 이상을 게재하는 업체는 73.9%(184곳)였으며, 신문법상 기사배열 기본방침과 책임자 공개의무를 준수하는 곳은 6.0%(15개사)로 저조했다.

문체부가 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해 시행된 실태점검은 올해 4월 30일 기준 등록사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8일부터 8월 30일까지 각 웹사이트를 매주 조사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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