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미시간 주 농장에서 한 남성이 작업하던 중 1만 5000년 전 인류에게 사냥된 것으로 보이는 매머드 화석이 발견해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시간 주 앤아버에 사는 제임스 브리슬은 지난달 28일 밤 하수 파이프를 설치하기 위해 밀 재배 농장에서 작업하던 중 얼떨결에 1m 길이의 뼈를 발견했다.

대니얼 피셔 미시간대 고생물학 교수는 “이 뼈가 적게는 1만 1700년에서 많게는 1만 5000년 전에 죽은 매머드의 화석으로 시베리안 털매머드와 아메리칸 매머드의 혼혈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셔 교수는 “당시 인류가 이곳에서 매머드를 사냥하고 고기를 저장해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시간대 연구진은 앤아버 농장에서 채굴작업을 진행 중이며 두개골과 2개의 상아, 이빨, 골반, 견갑골 등 약 20%의 화석이 복구됐다. 이번 화석 발견은 선사시대와 고생물학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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