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팀이 세계 최고 ‘엄지족’으로 우뚝 섰다.

한국 배영호(18)군과 하목민 양(17)이 14일(현지시간) 맨해튼 고담홀에서 열린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G전자(대표 남용)가 주최한 이 대회는 한국과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예선을 거쳐 각국 챔피언에 오른 13개국 26명이 문자 빨리 보내기의 왕좌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국가별 2명으로 팀을 이뤄 숫자 키패드 휴대폰과 쿼티(컴퓨터 키보드 배열)폰을 나눠 문자보내기 방식 5가지 경기를 치렀다. 1~4라운드를 통해 누적포인트가 상위 6개인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1위 3회, 2위 1회 등 압도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뽐내 200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모바일 월드컵 초대 우승팀에 오른 배-하 조는 부상으로 미화 10만 달러(약 1억 1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와 3위는 미국팀과 아르헨티나가 차지했으며 각각 약 2만 달러(2300만 원)와 1만 달러(약 1150만 원)의 상금을 탔다.

한편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28)가 총 264개의 알파벳으로 이뤄진 영어 문장을 1분 59초 만에 완성했다. 그는 미화 1만 달러(약 1150만 원) 상금과 함께 월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문자왕으로 기록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모바일 월드컵’은 ‘문자’라는 친숙한 휴대폰 기능으로 전 세계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LG 모바일 월드컵’은 문자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 ‘엄지족’을 선발하는 축제다. 이번 대회는 문자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문화를 소개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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