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음주운전을 만류하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에 불을 지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횡성경찰서는 2일 밤 11시 30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자신의 집에서 음주운전을 말리는 아버지(62)와 다투다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박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불은 1층 주택 80여㎡와 마당에 있던 승용차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숨진 박씨의 아버지는 주택 출입구 쪽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다툼 끝에 아버지가 나를 때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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