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확산·역사교과서 편향 서술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고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이 지난 1일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열고 차별금지법(동성애) 저지, 이슬람 확산, 종교인 과세, 역사교과서 편향 서술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임원회 참석자들은 위와 같은 주요 쟁점을 놓고 논의했다.

동성애에 대해 최귀수 선교국장은 “국가인권위원회와 학생인권조례가 동성애를 조장하고 옹호하고 있다”면서 “동성애자들은 퀴어문화축제 등 공개 행사를 통해 부도덕한 성행위를 인권처럼 포장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시 인권위원회도 시민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동성애자 두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 납세에 대해서는 “종교인 납세는 국회에서 통과돼야만 시행되는 문제로 복합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기부금 개념의 자진납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국교회가 입장을 통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슬람에 대해서는 “할랄식품이 건강식으로 홍보되고 이슬람 사원·센터·기도처가 증가하는 등 점점 교세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응 및 대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리고 역사교과서 편향 서술 문제에 대해서는 박명수(기독교역사정립위원장) 교수가 보고했다. 박 교수는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불교가 4쪽 이상 기술돼 있지만 기독교 서술은 한 줄에 불과하다”며 “교과서에 종교편향이 심각한 만큼 우리 자녀들이 한국 근세사에서 기독교가 아무런 한 일이 없다는 잘못된 역사를 배우지 않도록 교과서 집필기준의 토대가 되는 교육과정을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제5회 총회 소집은 오는 12월 1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