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5X.

손·집·책상 위 겨냥… ‘스마트홈’ 전략

[천지일보=이솜 기자] 구글이 29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넥서스’ 신제품 2종과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대거 출시하고 나섰다.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확대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넓히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이 이날 내놓은 스마트폰 신제품은 ‘넥서스5X’와 ‘넥서스6P’로, 하드웨어는 각각 LG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제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마시멜로’라 불리는 안드로이드 6.0 버전이 처음 장착됐으며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제품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도 지원한다.

LG전자가 제조한 스탠다드형 모델 넥서스5X는 일체형 배터리로 5.2인치 화면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

30일부터 국내를 포함한 6개국에서 구글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에 들어간 뒤 내달 20일부터는 국내 통신 3사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16GB는 50만 9000원, 32GB가 56만 9000원이다.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6P’는 5.7인치 QHD 디스플레이의 ‘패블릿’(폰+태블릿)이다. 후면 카메라 1300만, 전면카메라 800만 화소에 4K 비디오 촬영 기능과 레이저 AF, 듀얼 LED 플래시를 갖췄다. 가격은 32GB가 499달러, 64GB 549달러, 128GB 649달러다. 출시국가는 미정으로, 출시일은 넥서스5X보다 2주에서 한 달가량 늦을 예정이다.

구글은 비디오 스트리밍 장치인 ‘크롬캐스트 2.0’와 음원 스트리밍 장치인 ‘크롬캐스트 오디오’도 공개했다. HDMI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안테나 시스템을 장착해 와이파이 기능을 강화했고 콘텐츠 재생이 더 빨라졌다. 가격은 약 35달러.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스마트폰이 연결되지 않아도 오디오만으로 스트리밍 음원 재생을 지원한다.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미국 등 17개국에서 35달러에 판매된다.
▲ 구글의 신제품 픽셀C 태블릿이 2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구글은 마시멜로 OS를 탑재한 신형 태블릿PC ‘픽셀-C(Pixel C)’도 선보였다. 픽셀-C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10.2인치 WQHD(2560X1800)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엔비디아(nVIDIA) 테그라 X1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3GB 램이 탑재됐다. 또한 탈·부착할 수 있는 자석식 키보드는 149달러에 별도 판매하는데, 태블릿과 연결한 채 덮어두면 무선으로 충전된다. 32GB는 499달러, 64GB는 599달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