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화성 관련 중대 연구 결과를 주도한 연구원이 20대 대학원생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중대발표를 했다.
나사는 화성에 ‘소금물 개천’ 형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며, 화성 일부 지역의 표면에 소금물이 흐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사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흔적 등은 이전에도 발견된 바 있으나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 소금물 개천 발견자는 네팔 출신의 과학자 루젠드라 오지하(25)이다. 조지아 공과대(조지아텍) 대학원생인 그는 애리조나대(UA) 학부생 시절이던 2010년 발견한 지형을 연구해, 이 지형의 정체가 염류가 녹은 물이 액체 상태로 흐르면서 생긴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화성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지형을 RSL(Recurring Slope Lineae)이라고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RSL이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오지하는 이번 연구가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자신은 우주생물학자도 행성과학자도 아니고 이제 겨우 25살의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대학원생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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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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