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구·안창호·이탁 선생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이탁(李鐸, 1889.3.18~1930.5.17) 선생이 선정됐다.

이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공동으로 이탁 선생의 공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를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탁 선생은 평남 평원 출신으로 1908년 평양 대성학교에서 안창호(安昌浩)의 지도를 받던 중 신민회(新民會)에 가입했다. 1910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강습소(新興講習所)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9년 매국 7적 응징을 목적으로 27결사대를 조직해 서울로 잠입하고 의거를 계획했다.

만주로 돌아온 선생은 대한청년단연합회(大韓靑年團聯合會)를 조직하고 교육부장에 선출됐다. 1920년 임시정부에 파견돼 광복군총사령부(光復軍總司令部) 참모장과 동삼성외교위원장(東三省外交委員長)에 임명됐다. 1920년 7월 미국 의원단 내한 때 안경신(安敬信)을 비롯한 3개 결사대를 국내로 파견해 평남도청을 폭파하는 등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1921년 상해로 건너간 선생은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를 조직하는 한편 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 서무간사로 활동했다. 1922년 5월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을 위한 국민대표회(國民代表會) 주비위원회(籌備委員會)가 조직되자 서기로 임명돼 대회를 개최했다. 1926년 만주로 돌아가 민족유일당운동과 3부 통합운동에 참여했고, 1929년 12월에는 임시의정원 만주․간도지방 대표로 선임됐다.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은 1930년 상해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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