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진(구미시청)이 28일 오후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재혁(울산동구청)을 3-2로 이기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경진(28, 구미시청)이 추석장사씨름대회서 통산 6번째 백두장사에 올라 백두급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정경진은 28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대회 백두급(110㎏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이재혁(울산동구청)을 3-2 접전 끝에 이기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로써 정경진은 지난 4월 보은한식장사대회에 이어 다시 우승함으로써 올시즌 백두장사 2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6번째 백두장사 우승이자 지난해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7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정경진은 첫째 판에서 차돌리기를 시도한 이재혁의 뒷무릎을 잡아당겨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부터는 네 판 모두 연장전으로 펼쳐질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연장전은 공격을 많이 했거나 경고를 받지 않은 선수가 상대방 샅바를 더 많이 잡는 어드벤티지를 준다. 정경진은 연장전에서 내리 두 판을 내줘 수세에 몰렸으나 4번째 판이자 3번째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둬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해  마지막 판에 돌입했다.

마지막 판 연장전은 정경진이 경고를 받은 이재혁의 샅바를 더 잡고 시작했다. 이에 정경진은 시작과 함께 밀어치기로 이재혁을 모래판에 눕혀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정경진은 7번째 장사 타이틀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이재혁은 실업팀 입단 3년 만에 첫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렸으나 정경진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앞서 열린 품위 결정전에서는 이종철(제주도청)이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2-1로 꺾고 2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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