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는 그저 재치기처럼 가볍거나 우스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긍정뿐만 아니라 자신감, 희망, 행복, 사랑, 도전, 문제해결의 지혜들이 알알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유머집이 나왔다고 해도 대다수 독서광들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예 유머집을 만지는 것 자체를 불쾌해 하는 사람도 가끔씩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유머집은 인터넷에 떠돌다가 종이에 카피된 것에 불과한 실없는 유머나, 어떻게든 성(性)적인 코드로 맞추는 불편한 유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그런 편견을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긍정력 사전’은 유머라기보다는 유쾌한 철학책에 근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불쾌한 성적 농담이나 어이없는 말장난 대신 따뜻한 긍정을 불러오는 유머들을 한데 모았다.

부담 없이 유머 한 편을 읽고 나면 저자의 진심어린 글이 독자의 마음을 금세 ‘긍정 덩어리’로 만들어 놓는다. 시대를 앞서간 현자들과 리더들의 위트와 해학 넘치는 유머들은 막강한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하며,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담긴 유머들은 정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한다.

‘대머리 사장님’ (p193)

얼마 전에 만났던 한 기업체의 대머리 사장님.
윗머리가 훤하게 보이는 그 분께서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저는 대머리라서 좋은 게 많아졌습니다. 일단, 비가와도 머리카락 빠질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수영모자도 필요 없고, 더구나 아내와 싸울 때 머리 잡힐 질도 없습니다. 하하하.”

우리 인생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마음이 바라보는 곳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간단합니다. 그 사람의 말이 향한 곳이 바로 마음이 향한 곳입니다.

‘비 오는 날의 행복’ (p308)

한 할아버지가 아들 때문에 불평을 했다.
“나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은 소금장수고, 작은아들은 우산 장수라오. 그런데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큰아들이 걱정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우산장사 하는 놈이 걱정 된다오.”
그러자 한 사람이 말했다.
“할아버지는 참 복도 많으십니다. 날이 좋으면 큰아들의 소금장사가 잘될 것이고, 비가 오면 우산장사 하는 아들이 잘 될 것이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사실 우리 마음속엔 이미 차고도 넘치는 행복이 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 우리의 행복을 막습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흔히들 긍정을 ‘마음의 해우소’라고 부른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때 모든 선입견을 비워내고 아름다운 진실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힘을 키워보세요.

최규상, 황희진 공저/작은씨앗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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