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손기정기념재단(이사장 김성태)이 이른바 JSA삼거리라고 불리는 민통선 내부 판문점 입구까지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연다.

다음 달 25일 개최되는 2015손기정마라톤대회는 11회째 대회로,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시작해 자유로와 통일대교, 판문점 입구인 JSA삼거리, 도라산역을 순회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현재 통일대교를 통해 민통선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사전에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 관광버스나 차량을 통해 출입하는 것이었으나, 이번 마라톤 코스는 뛰어서 민통선을 출입한다.

참가자는 통일대교, 임진강, 도라산역 등 평소에 쉽게 방문할 수 없던 장소를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광복 70년 기념사업 중의 하나로 당초 개성공단을 왕복하는 코스를 추진했으나,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민통선 내부를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한다.

이날 대회장 곳곳에서 기획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임진각 야외무대에서는 부활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오는 2016년에는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제패 80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개성공단을 왕복하는 코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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