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발탄’ 포스터. (사진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오발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한국 고전영화 128편이 국제표준시청각자료번호를 발급 받고 영구보존된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국제표준시청각자료번호(International Standard Audiovisual Number, 이하 ‘ISAN’) 국내 등록기관으로서 2015년 9월 ‘오발탄(1961, 감독 유현목)’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감독 신상옥)’를 포함한 고전영화 128편의 ISAN 발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SAN은 ISO TC46/SC9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시청각자료의 식별체계로 ISAN에 등록된 영화의 정보를 스위스에 위치한 ISAN-IA(International Standard Audiovisual Number-International Agency, 국제표준시청각자료번호 국제총괄기구)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영구보존된다.

ISAN에 등록된 영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코드를 부여받아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영화의 식별과 추적이 가능해 유튜브, 아이튠즈(YouTube, iTunes)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 및 해외 영화제에서 ISAN을 식별코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환문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플랫폼 다변화 환경에서 콘텐츠의 ISAN 코드를 활용한다면 한국 영화․영상산업의 보다 유연한 유통․소비시장 구축과 함께 해외 진출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유수 콘텐츠들의 정보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영화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ISAN 등록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현재 국내 제작사, 배급사, 방송사를 대상으로 ISAN 코드 신청이 가능한 계정을 발급 중이며, 허가받은 등록 계정 보유자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ISAN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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