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의회 이준용 의원이 제187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이준용 의원이 제187회 임시회에서 “천안시 여성공무원 인사차별이 심각하다”고 23일 밝혔다.

이준용 의원은 시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본청의 주요부서인 총무, 인사, 예산, 감사, 시정, 경리, 비서, 복지정책, 경제정책, 건설정책 팀장들의 보직현황을 성별, 지역, 학교별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본청 주요부서 팀장 42명중 여성은 4명으로 9.5%에 불과하다”며 “천안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40%, 6급 중 여성 공무원이 3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천안시 공직인사에서 여성이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주요보직 팀장 42명중 62%인 26명이 천안지역 출신이며, 이중 17명인 65.4%는 특정 3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며 “본청의 주요보직 팀장에 특정 출신고 출신이 과도하게 보직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본청의 주요 팀장에 보직되면 이후 인사 평정에서 좋은 인사점수를 받게 되고 나아가 승진이 유력하게 된다”며 “이러한 인사의 편향성은 향후 사무관이상 공무원의 천안출신이나 특정고 출신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천안시 행정직 서기관 11명중 9명은 천안시 출신이며, 이중 여성공무원은 한명도 없다”며 이는 “천안시 인사운영의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의심받게 할 뿐만 아니라 공직 내부에 많은 인사 불만이 내재되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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