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해 12월 성탄전야 미사에서 자신을 넘어뜨린 20대 여성을 만나 용서했다.

교황을 공격했던 스위스계 이탈리아 여성 수산나 마이올로(25)와 그녀의 가족들은 베네딕토 16세의 공식접견 일정이 끝난 뒤 사적인 접견 기회를 갖고 교황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교황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고 이에 교황은 그녀의 건강에 대해 묻고 “용서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 교황의 개인 보좌관인 게오르그 갠스바인 신부가 로마 교외의 정신질환자 치료시설을 방문, 마이올로와의 면담을 통해 교황의 관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올로는 지난해 12월 24일 밤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걸어가던 베네딕토 16세를 넘어뜨렸고, 다행히도 교황은 다치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지난 2008년 성탄 미사 때도 교황에게 접근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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