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HWPL, 진일보한 평화행보에 ‘찬사’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시리아 꼬마난민의 비극이 전 세계를 눈물바다로 만들면서 전쟁 종식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졌다.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8~19일 한국에 다시 모인 국제법 전문가, 언론인, 정치·종교·청년·여성 지도자는 민간 평화단체 HWPL이 세계평화의 답으로 제시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이 설득력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세계평화’는 원론적인 말로 생각됐지만, 이 단체의 그간의 성과를 보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히란트 바그란티안 아르메니아 전 총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HWPL이 지난해 만국회의에서 제안한 모든 것이 하나씩 실현돼가고 있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참석자들은 이 대표의 평화행보에 더 실감했다. 이미 이 대표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분쟁 종식에 기여한 인물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로이슬람해방전선 대표는 “우리는 18년이나 이슬람과 가톨릭 지도자 간에 협상을 해오고 있었다”며 “지난해 1월 이만희 대표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에서 이룬 이슬람과 가톨릭 지도자와의 민간 평화협정은 향후 모로이슬람해방전선과 필리핀 정부가 공식 협정을 이루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필리핀 PTV 뉴스 엘리자베스 카친 기자는 “HWPL이 말한 것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고 기대가 크다”며 “이 대표가 이뤄가는 평화 행보는 정치인과는 다르다. 진정성을 느끼고 적극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HWPL의 협력단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에 감명을 받은 이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자치정교회 총대주교 마카리우스는 “이곳은 평화를 위해 수많은 청년이 봉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며 “우크라이나는 분쟁이 지속되고 있어 전쟁터로 나가 봉사하는 청년이 많다. 우크라이나에도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청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방글라데시 전국 교사협회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평화가 무엇인가에 대해 가르칠 때 HWPL을 예로 든다”며 “각국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한 많은 지도자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이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HWPL이 추진하는 이 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미국 PTC뉴스 기자는 “뉴욕과 유엔에서 이 대표가 발제를 할 때 가서 들었고 두 번 인터뷰를 했다.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세계평화를 위해 이렇게 헌신하는 NGO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고무적이다”며 “언론은 이를 편견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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