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2일 V3 제품군이 주민등록관리 시스템 등 행정안전부의 일부 민원 프로그램을 스파이웨어로 오진한 것과 관련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오진은 스파이웨어 중 악성 가짜백신 ‘바이클리어(VICLEAR)’와 주민등록 관리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midas.dll 파일의 레지스트리 정보가 같기 때문에 V3(안철수연구소 백신 프로그램)가 이 파일을 악성 코드로 인식하고 실행 차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분발하겠다”며 “안전한 IT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명을 묵묵히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교묘하게 정상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가짜백신 및 스파이웨어를 판별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지는 추세로, 안철수연구소는 이에 대해 더욱 기술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능화하는 가짜백신과 스파이웨어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법 제도적 보완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홈페이지에서는 ‘행정 프로그램 오진 관련 사과문’을 공지사항에 게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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