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 다음 달 10~11일 개최. 사진은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 포스터(자료제공: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서울특별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 조직위)가 공동주최로 시민참여형 복합문화예술축제 ‘2015서울아리랑페스티벌’을 다음 달 10~11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우리 심장에 아리랑이 뛴다’란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부터는 제1회 서울아리랑상을 제정해 시상식을 진행한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문화사적 가치 발전과 창조적 확산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아리랑을 국내 최초로 서양식 음계로 채보해 세계에 알린 호머 B. 헐버트 박사(Homer B. Hulbert, 1863~1949)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은 헐버트 박사의 손자 브루스 헐버트가 유족 대표로 받을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0일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문굿’과 ‘길놀이’로 문을 여는 ‘세계랑 아리랑’은 국내 최정상의 안숙선·김덕수 명인, 오스트리아 4인조 색소폰 재즈밴드 색소폰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과 스페인 플라멩코 연주단체인 후안 카르모나 셉텟이 연주하는 플라멩코 진도아리랑 등으로 꾸며진다.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록비트의 만남도 이뤄진다. 인기 디제이와 국내 최정상 록밴드가 참여하는 일렉트로닉 DJ 록 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은 강렬한 록비트에 몸을 맡긴 채 젊음의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역동적인 무대로 펼쳐진다.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공연 무대도 풍성하다. 광화문 북측광장 연희무대에서 진행되는 ‘연희랑 아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을 비중 있게 조명하기 위해 경기·충청도·경상도·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농악인 ‘웃다리농악’ ‘구미선산무을농악’ ‘좌도농악’을 선보인다.

행사 둘째 날인 11일에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아리랑 대동놀이로 물들일 ‘판놀이길놀이’가 열린다. 우리 옛 전통놀이 중 개방성과 어우러짐이 두드러지는 대동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판놀이길놀이는 당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대로 네거리 양방향 10차선을 전면통제하고 진행된다. 전국아리랑경연대회 3개 부문 참가자 1천여명을 비롯해 한국춤협회 500명, 취타대, 육사관악대, 3군사령부 의장대, 안동차전놀이보존회, 경기민요보존회, 각종 악기동호회, 학생과 시민 등 총 4천여명이 참가한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3회째를 맞아 서울아리랑상 제정, 아리랑춤 개발, 옛 대동놀이를 재해석한 판놀이길놀이¸ 퍼레이드조형물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면서 “아리랑을 비롯해 가장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현장에 나와 우리 문화의 멋과 맛을 발견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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