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의 공로 인정받아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이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교육기부란 공공기관 등에서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비영리로 제공,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마련한 제도다.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서 수여식’에서 2012년부터 실시해온 ‘발달장애 예술강사가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하트해피스쿨’은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 55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수여식에서 교육기부 우수기관 중 대표로 선정돼 사례 발표를 진행하며 우수 교육 모델로서 귀감이 되기도 했다.
‘하트해피스쿨’은 장애, 비장애학생이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하여 발달장애인 예술강사와 인성교육 전문강사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이다.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시청각 교육, 발달장애인 예술강사가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연주,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활동,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확산을 위한 전국단위 소감문 쓰기 대회 등 참여와 소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300여 개교 초·중·고등학교에서 7만 8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은 “‘하트해피스쿨’은 발달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차별을 해소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육기부의 대상이었던 발달장애인이 학교현장에서 교육의 주체자로 참여하며, 발달장애인 직업재활 및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앞장서는 탁월한 교육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하트하트재단은 “하트해피스쿨을 더욱 발전시켜 전국 각 단체 및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장애이해교육 매뉴얼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며 “연령대별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여식이 열린 ‘2015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박람회’ 개막식에서는 하트하트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청소년 ‘하트브라스앙상블’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