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이 행사는 특히 올해가 성년을 맞는 지방자치 2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용산구는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했다.

구는 최근 이슈화 된 HDC신라면세점 입점을 비롯해 ㈜파리크라상·용산관광호텔의 민간투자 유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것이 연구원의 평가다.

또한 이태원지구촌축제 등 이태원 활성화로 대외적인 관광 대표도시 이미지 구축과 일대 주차난 확보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설(230억 규모) 등 상급기관과의 협력에 따른 예산확보가 종합대상의 주요 요인이다.

또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날’을 조례로 명문화해 ‘효(孝)’ 문화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종합대상의 타이틀에 걸맞게 재정, 정책, 복지,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처음 제정된 시상제도다. 시기적으로 지방자치 출범과 궤를 같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이 200개가 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운영 전반에 걸쳐 평가․시상하는 사례 중 최고의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을 평가기간으로 정했으며 총 2차에 걸친 전문심사와 별도의 인터뷰 심사, 주민과 공무원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3차), 최종 심사를 포함한 총 5차례에 걸친 심사로 진행됐다.

1차 전문심사는 ▲재정운영 ▲창의혁신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복지보건 ▲산업경제 ▲녹색환경 ▲인적자원육성 등의 8개 평가항목과 세부적인 평가요소, 평가지표 등을 통해 진행됐다.

2차 전문심사는 ▲창의혁신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복지보건 ▲산업경제 ▲녹색환경 등 7개 평가항목과 세부적인 평가요소, 평가지표 등을 통해 진행됐다.

심사는 지난 6월 초, 1차 심사를 시작으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2차 심사,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으며 6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만족도 설문조사(3차)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8월 26일 4차 최종심사가 이뤄졌다.

구는 ▲예산의 효율적 운용 ▲민간투자 유치 ▲관광활성화 ▲대외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거시적인 성과 이외에도 자원봉사센터 민간위탁 추진, 노인복지시설 등 복지 공간 확충이 주목받았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주민참여’와 ‘소통’을 최우선 정책과정으로 설정한 것과 함께 명예구청장, 명예국장, 명예동장 등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주민거버넌스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주민 안전과 수해 방지를 위한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예산규모 약 500억)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다문화 및 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등 이주 외국인 정착을 위한 정책도 주목 받았다.

한편 구는 지난 2013년에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인적자원 육성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바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경영활동부문 경쟁력 향상 부문에서 전국 자치구 중 1위에 등극하는 등 매년 수상 기관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종합대상 수상으로 구정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아낌없이 지원하고 성원해 주신 구민과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1300여명의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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