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목욕 축제인 쿰브 멜라가 펼쳐지는 고다바리강에서 13일 두 번째 ‘성스러운 담그기’를 맞아 수십만의 힌두교도들이 강에 몸을 담그려고 애쓰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7월부터 인도에서 힌두교 최대 축제인 ‘쿰브멜라’가 한창인 가운데 두 번째 목욕의식 기간을 맞아 몸을 담그는 의식이 진행됐다.

13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북서부 나시크의 고다바리강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강물에 몸을 담그는 의식을 치렀다.

힌두교도들은 ‘쿰브멜라’ 축제 기간 중 성스러운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목욕의식이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물담그기 의식은 개신교 침례교, 정통 유대교 등에서도 하는 중요한 의례다.

‘쿰브’는 주전자 또는 항아리를, ‘멜라’는 모임, 집회를 각각 뜻한다. 신(神)이 항아리에 신비의 영약을 갖고 날아가다 고다바리강의 나시크 등 네 군데에 영약 방울을 떨어뜨렸다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에서는 서로 먼저 강물에 들어가려다 수십 명이 압사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0일에는 동부 자르칸드 주 데오가르의 한 힌두 사원에서 순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역시 11명의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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