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제일모직과의 합병, 성장 위해 추진”

최치훈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개최된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의 합병 목적에 대한 문제제기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합병 시기에 대한 김 의원의 문제제기에도 “합병시기는 경영 상황을 기준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식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삼성물산 합병은 당사의 주식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이뤄져 소액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졌다”라며 “합병시점에 대해 시장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합병이 회사 자체가 아니라 법적으로 외부자에 속하는 미래전략실에서 결정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재벌 문제의 핵심을 드러내는 문제”라며 “주주를 대리하고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경영자가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최치훈 사장은 “4월 초에는 합병준비를 하지 않았고 4월 말부터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