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기독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 교수회의, 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1일 비상대책 공동연대를 발족하고 14일 이강평 총장에 대한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연대가 본관 앞에서 퇴진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기독대학교 비상대책 공동연대)

“18일까지 이강평 총장 퇴진 안 하면 관선이사 요청할 것”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서울기독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 교수회의, 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1일 비상대책 공동연대를 발족하고 14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구조개혁평가결과에 대한 책임 및 부지 매입비로 지출된 교비 50억원의 환수, 이강평 총장 퇴진 등 학교정상화 방안을 학교법인 환원학원 이사회에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연대는 이날 이강평 총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비상대책 공동연대는 “우리 대학은 소통이 단절되고 내부구성원들의 분열은 극에 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올바른 대학운영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제는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해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와 같은 이강평 총장 1인 독주의 폐쇄적 대학 경영방식으로는 전 구성원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없으며, 어떤 대학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지난번 이사회의 총장 사임 반려결정은 우리대학의 위기 극복을 가로막는 비합리적인 결정이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학의 분위기를 쇄신하여 전체 구성원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동연대는 이번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강평 총장이 학교발전을 위해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는 18일까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교육부에 학교 상황을 보고하고 관선이사를 요청해 깨끗한 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학정원 감축이라는 행정재제 조치 및 구조개혁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교지 매입으로 지출된 교비 50억원을 조속히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서울기독대학교 비상대책 공동연대의 학생대표로는 장승호 총학생회장이, 교수대표로 이영호 교수가, 직원대표로는 심충섭 노조위원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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