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제1회 부산평화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 포럼은 부산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 부산평화연합과 국제적인 민간 평화운동단체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순수민간단체 주관 포럼, 국내·외 각계 인사 참석해 호응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등 실질적 평화 실현 방안 모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의 실질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부산의 한 민간단체에 의해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 부산평화연합과 국제적인 민간 평화운동단체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공동주최로 12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부산평화포럼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의 시작, 다이내믹 부산에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엔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 문상임 잎사귀회 회장 등 사회단체 대표 등 귀빈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따니엥 미얀마 양곤 YMCA대표가 참석해 종교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이 적극 나설 것과 부산평화포럼이 여기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찬조연설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광린 아시아평화연구소소장(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부총장·정치학 박사)은 ‘인류평화를 위한 중견국(Middle Power)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동북아 평화질서 유지와 세계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강대국을 지향하는 일본, 중국 대신 중견국가인 한국이 동북아 평화 유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평화의 중심이 동북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정치학 교수(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는 ‘동북아 평화 공동체 건립을 위한 노력’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최근 수년간 대만과 중국의 경제교류로 대만의 경제력이 급격히 향상됐음을 지적하고 남북의 경제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12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부산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HWPL 및 부산평화연합과 함께 통일과 세계평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의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토론 후에는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자이자 세계 각지에서 평화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HWPL의 활동영상이 방영됐다. HWPL은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로 인한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종교대통합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어 포럼 참석자들은 HWPL 및 부산평화연합과 함께 통일과 세계평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의 협약서 체결식을 하는 등 개개인이 세계평화 활동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세계평화를 진지하고 실효성 있게 논의하고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통합 등 세계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도출해보려는 사실상의 첫 자리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평화연합 이재관 공동대표는 이날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제2 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킨 마지막 보루였으며 수출로 일군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제 부산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향한 초석이 될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전쟁종식을 위해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부산평화포럼이 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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