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천수경(千手經)’의 첫 구절이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고, 그 뒤에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沙波訶)’가 세 번 반복된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만드는 참된 말씀이란 뜻이다.

‘수리’란 범어로 길상(吉祥)한 존자(尊者)라는 뜻이다. ‘마하’는 ‘크다’는 뜻이므로 ‘마하수리’는 ‘대길상’이다. ‘수수리’의 ‘수’는 ‘지극하다’의 뜻이다. ‘사바하’는 원만(圓滿)·성취(成就)의 뜻이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붙여서 해석하면 ‘길상한 존자(尊者)시여 길상한 존자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성취하소서’가 된다. 쉽게 말하면 ‘좋은 일이 있을거야, 좋은 일이 있을거야, 아주 좋은 일이 있을거야! 대단히 좋은 일이 있을거야, 원만·성취 하겠구나’로 이해하면 된다.

이 말을 세 번 외면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흔히 마술사들이 주문을 외울 때 쓰는 말로 와전된 것이다.

서양에서 옛날 ‘학질’ 치유를 위한 주문으로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라고 했는데,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수리수리 마수리’로 번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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