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의 사전적 의미는 ‘더없이 안락해서 아무 걱정이 없는 경우와 처지, 또는 그런 장소’를 말한다. 또 불교에서 극락(極樂)은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로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 인간 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토(佛土)를 지난 곳에 있다’고 한다.

불가(佛家)에서는 인사할 때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합장(合掌)을 하며 ‘성불(成佛)하소서’라고 한다. 성불(成佛)이란 부처(불타, 붓다, Buddha)가 되는 것이니 누구나 도(道)를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신인(神人) 간의 평등사상이 내재되어 있다.

불교에서 모든 생물은 전생의 업보를 안고 살며 그 업보가 사라질 때까지 윤회한다고 하는데 해탈에 이르러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면 윤회를 벗어난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說)했으며 이 부처가 됨을 성불(成佛)이라 하는 것이다.

즉, ‘극락’은 부처가 되면 갈 수 있는 곳이니 도(道)를 통하면 갈 수 있는 곳이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天國)’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경서인 성경의 시편에 보면 ‘극락’이란 말이 있다.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시 43:4)” 이 내용을 볼 때 극락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요한복음 1장 1절 난하주에 보면 도(道)가 말씀이라고 하니 말씀을 깨달으면 도를 통하게 되는 것이고 말씀의 도를 깨달으면 신(神)의 소생(행 17:29)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한다. 하나님의 씨(눅 8:11)인 말씀으로 낳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듭나면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 극락에 가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했는데 세간(世間)에 떠도는 ‘걸어서 저 하늘까지’라는 노래처럼 살아서 갈 수 있는 천국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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