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이 개화 시기인 해바라기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유럽에 소개됐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이라고 불리게 됐다. 중국에서는 ‘향일규(向日葵)’로 불린다.

한방에서는 잎을 ‘향일규엽(向日葵葉)’, 꽃을 ‘향일규화(向日葵花)’, 꽃받침은 ‘향일규탁(向日葵托)’이라 하며 청열약으로 쓴다.

‘꽃이 항상 해를 향한다’는 뜻이 있지만, 해바라기는 어린 시기에만 햇빛을 따라서 동서로 움직이며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굵어져서 몸을 돌리는 일이 없다.

해바라기는 씨앗뿐만 아니라 꽃잎, 꽃받침까지도 먹을 수 있다. 씨앗에는 리놀렌산,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E 등이 들어 있다. 차로 마시면 혈압강하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과 변비를 개선하고, 감기와 기관지 등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해바라기 씨에 함유된 이눌린이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성장촉진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차로 만들 때는 지나치게 크지 않은 해바라기를 사용하며 반드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곳에서 꽃을 채취해야 한다. 꽃송이 하나를 200㎖ 용량의 다관에 넣고 끓는 물로 우려내어 마신다.

 
[해바라기꽃차 만들기]

➀ 꽃송이를 깨끗이 손질한다.
➁ 20초 정도 찐다(3회).
➂ 중온에서 수분이 50% 정도 빠질 때까지 건조한다.
➃ 저온에서 꽃을 뒤집어 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➄ 수분이 제거 되었다 싶으면 고온에서 덖음을 한다.
➅ 가향작업을 한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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